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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초기 증상, 검사법, 치료와 관리법

하루 한 줄 지식 2025. 6. 24. 15:46

시력이 서서히 흐려지는 느낌이 드는데 특별한 통증이 없다면, 혹시 녹내장을 의심해 보신 적 있나요?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안과 질환 중 하나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한국에서도 40세 이상 인구의 약 3%가 앓고 있는 질병입니다. 문제는 이 질환이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평소 안과 검진을 자주 받지 않는다면 진단조차 받지 못한 채 시야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녹내장의 초기 증상부터 정확한 검사 방법, 그리고 치료와 일상에서의 관리법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정보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식을 함께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녹내장의 초기 증상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뉘며, 각각의 유형에 따라 초기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형태인 개방각 녹내장은 시야가 천천히 좁아지는 특징을 가지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주변 시야부터 서서히 손실이 시작되기 때문에 중심 시력이 유지된 상태로 생활하다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이상을 느끼게 됩니다. 간혹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야간 운전 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피로나 노안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반면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눈 통증, 두통, 구토, 시력 저하, 무지개색 후광 등이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특히 폐쇄각 녹내장은 응급 상황으로 간주되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빠르게 상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에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검사법

녹내장은 여러 가지 정밀 검사 과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안압 측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에 압력이 가해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압은 녹내장 의심 환자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입니다. 하지만 모든 녹내장 환자가 고안압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압이 정상이어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검사는 시야 검사입니다. 이는 녹내장으로 인해 얼마나 시야가 손실되었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자동 시야검사기를 이용해 중심 시야와 주변 시야를 모두 측정합니다. 녹내장이 진행될수록 주변 시야부터 손실되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의 시야검사는 매우 유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신경유두(Optic Disc)의 형태를 확인하는 안저 검사가 있습니다. 시신경유두의 모양, 크기, 경계 등을 정밀하게 관찰함으로써 녹내장에 의한 시신경 손상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OCT(광간섭단층촬영) 기술을 이용해 시신경 섬유층의 두께까지 측정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렇듯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녹내장의 정확한 진단과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관리법

녹내장은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시야 손실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가장 흔한 치료법은 안압을 낮추는 점안약(안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안압을 낮추면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어 시야 손실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하루에 1~2회 사용하며, 부작용 없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이나 섬유주 절제술 등은 안압을 물리적으로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약물 치료보다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관리 또한 녹내장 환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 과음 등은 안압 상승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머리를 낮추는 자세를 오랜 시간 지속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응시하는 습관도 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녹내장 진행을 막는 핵심입니다. 녹내장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성 안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일단 시야 손상이 시작되면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안압 측정, 시야 검사, 시신경 촬영 등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약 사용이나 수술적 치료 등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여 시야 손실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마트기기 사용 시 눈 휴식을 병행하는 등의 일상 속 실천도 병행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절대 남의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눈 건강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글이 녹내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