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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증상과 원인, 진단 검사, 치료 및 예방법

하루 한 줄 지식 2025. 7. 25. 15:01

감기만 걸려도 귀가 아프고 이명이 들리거나,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고 열이 난다면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중이염입니다. 특히 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진 중이염은 방치할 경우 청력 저하나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까지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중이염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 병원에서 시행하는 진단 방법과 검사, 치료법과 생활 속 예방 팁까지 체계적으로 알려드릴게요.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내 몸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중이염 증상과 원인

중이염은 귀 안쪽, 즉 고막 안쪽의 중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증상의 정도와 형태도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귀의 통증이며, 특히 감기나 상기도 감염 이후에 귀가 욱신거리거나 뻐근한 느낌이 드는 경우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증 외에도 귀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귀가 먹먹하고, 청력이 떨어지는 듯한 증상, 고막이 막힌 느낌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열, 두통, 식욕 저하 등 전신 증상도 동반됩니다. 소아의 경우 말을 못 하더라도 귀를 자꾸 만지거나 밤에 울고 보채는 행동으로 중이염을 표현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중이염의 원인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감기나 부비동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이 중이 강으로 퍼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이관(코와 귀를 연결하는 통로)이 짧고 수평에 가까워 세균이 쉽게 이동하면서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도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영장이나 목욕 후 물이 귀에 들어가 감염되는 외이도염과 구별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중이염은 한 번 걸리면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증상을 초기에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이염 진단 검사

중이염이 의심될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는 대표적인 검사는 바로 이경 검진입니다. 이경은 귀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구로, 전문의는 이 기기를 통해 고막의 상태를 관찰합니다. 염증이 있을 경우 고막이 빨갛게 부어 있거나, 고막 뒤에 고름이나 액체가 고여 있는 모습이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고막이 터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청력검사도 병행되며, 고막의 진동 상태와 중이의 압력을 측정하는 고막운동도 검사(티모노메트리)도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 중이염이 의심되거나, 고막 천공 및 중이 내 구조적 이상이 우려될 경우에는 CT나 MRI 등의 정밀 영상검사가 활용되기도 하며,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세균 배양 검사를 통해 항생제 감수성을 확인하여 치료제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기도 합니다. 소아의 경우 비협조적일 수 있으므로 보다 간단하고 빠른 검사 도구들이 활용되며, 반복적인 중이염 이력이 있는 아이는 진단 후 경과 관찰을 위한 정기적인 청력평가가 꼭 필요합니다. 또한 부모가 귀를 자주 들여다보거나 오진을 우려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회복 속도도 높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이염 치료 및 예방법

중이염의 치료는 염증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보통 급성 중이염의 경우 항생제와 해열진통제를 함께 사용하는 내과적 치료가 기본입니다. 대부분의 중이염은 7~10일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세균 감염이 뚜렷할 경우에는 전문의가 처방한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에 진물이 흐르거나 고막에 천공이 생긴 경우에는 귀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고막 절개술을 통해 고름을 배출시키는 시술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만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처럼 귀 안에 액체가 지속적으로 차 있는 경우에는 환기관 삽입술을 통해 중이 내 압력을 조절하고 염증의 재발을 방지하는 수술적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뿐만 아니라 중이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들의 경우 젖병 수유 시 눕혀서 먹이지 않고 상체를 세운 상태에서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편도염이 반복된다면 이 또한 중이염의 원인이 되므로 동반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수영 후에는 반드시 귀를 건조하고, 샤워 시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수면, 청결한 귀 위생 습관 또한 예방의 핵심이며, 특히 소아기부터 귀 건강을 잘 관리해 주는 것이 평생 청력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중이염은 가볍게 지나가는 감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방치할 경우 청력 저하, 고막 손상,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성장기 아동의 경우 청력 저하는 언어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사소한 변화라도 즉시 병원에서 확인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중이염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꾸준한 예방 관리로 충분히 완치와 재발 방지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감기 후 귀가 아프거나,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고 열이 날 때, 그리고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먹먹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오늘도 건강한 귀, 깨끗한 소리, 그리고 아이의 밝은 웃음을 지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중이염 예방입니다.